“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 9:14)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자주 실수합니다.
또다시 넘어지기도 합니다.
한 번의 실수가 뼈아프게 남기도 하고, 오랫동안 마음 한켠에 무겁게 자리 잡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내린 판단으로 실수한 적도 많고, 잘해보려던 열심이 오히려 미끄러짐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속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또한 오랜 광야의 훈련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묻지 않은 채 결정하여 적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그들의 연약함이 곧 우리의 연약함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허물마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심을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유익이 되게 하신다는 약속을 신뢰합니다.
동시에, 우리의 연약함을 핑계 삼아 자기 연민과 자기 합리화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더욱 하나님께 묻고, 더 깊이 기도하며, 우리의 생각과 경험이 아닌 주님의 명철을 의지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범사에 주님을 인정할 때 주께서 우리의 길을 지도해 주신다고 하셨사오니, 오늘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실수를 줄이며 살아가는 복된 한주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