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방현옥 선교사]

작은 정성이지만 아픈 칠레 선교사님 부부를 섬겼습니다. 조병기·방현옥 선교사님은  23년 동안 한결같이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들을 세우는 귀한 사명을 감당해 왔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차례대로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먼저 방현옥 선교사님은 3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잘 마쳤지만, 아직도 골다공증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 아내를 돌보던 남편 조병기 선교사님에게도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7년 전 전립선암 수술 이후 약물 치료를 이어오던 중, 최근 재발 판정을 받았고 여기에 급성 신부전증과 뇌기능 장애까지 겹쳐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전립선 수술을 위해서는 신장과 방광 기능을 먼저 회복해야 하기에, 현지 의료 여건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급히 귀국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아파도 가정은 흔들리기 마련인데, 두 분 모두가 병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겨울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종들을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이 소식을 들은 서울광염교회 해외선교부에서는 200만원을 선교사님 부부의 치료를 위해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추수감사헌금과 성도님이 드린 십일조에서 일부 보태 25만원을 지원했습니다. 큰 아픔 속에 있는 선교사님 부부가 따뜻한 위로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성탄절기헌금이 모아질 때, 좀 더 사랑을 보내면 좋을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두 분의 육신과 마음을 어루만지셔서 속히 회복되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