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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 말씀은 명령이기 이전에 예수님의 고백입니다. 주님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그 사랑의 방식으로 살아가라고 부르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먼저 사랑을 고백하셨듯이,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사랑을 건네십니다. 그 사랑을 알고 느껴야 우리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말이 아니라 얼굴과 삶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분이 예수님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주일, 우리는 다시 이 사랑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예수로광염교회가 처음 세워진 순간부터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고백받았고, 그 사랑 안에서 자라왔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분명한 주제는 사랑입니다. 창세기의 창조는 사랑의 시작이었고,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은 사랑의 완성입니다. 출애굽의 구원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억눌린 자를 향한 사랑의 약속을 지키신 사건이었고, 율법의 핵심 역시 우리의 행복을 위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었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나와 너를 모두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들은 형식적인 제사보다 사랑과 하나님 알기를 외쳤습니다.
신약에서 그 사랑은 예수님 안에서 분명한 실체가 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십자가에서 끝까지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이론이 아니라 삶이었습니다. 병든 자 곁에 서셨고, 죄인과 식탁을 나누셨으며, 원수까지 품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우리의 사랑은 감정이나 계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법으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새 사랑과 멀어져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바쁨과 상처, 성취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미루며 살지는 않았는지요. 그럼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은 공기처럼 늘 곁에 있고, 태양처럼 매일 비추지만 너무 익숙해 잊고 살았을 뿐입니다. 한해 마지막 주일, 우리는 다시 사랑을 노래합시다. 작은 친절과 나눔으로,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성도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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