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예비하신 피난처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려움의 순간이 있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흔들리고, 최선을 다했는데 길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신앙이 있는데도 불안하고 힘이 빠질 때도 있지요. 성경에는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한 피난처가 두 곳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구약의 아둘람이고, 또 하나는 신약의 멜리데입니다. 

다윗에게는 아둘람 굴이 있었습니다. 죽음의 위협을 피해 숨은 굴, 앞이 보이지 않는 광야,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다윗의 마음은 흔들렸지만 하나님은 아둘람 공동체를 선물하셨습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울었고, 기도하며 시를 썼습니다. 광야의 굴이 절망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도피처였지만, 하나님의 손에서는 피난처였습니다.

바울에게는 멜리데가 있었습니다. 죄수가 되어 로마로 끌려가던 길, 밤낮없이 몰아치는 풍랑 속에서 배는 산산이 부서졌고, 생명의 끈은 바다 위에 던져진 듯 보였습니다. 그 배 위에서 바울도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폭풍 한가운데서 이미 피난처를 준비해 두셨습니다. 난파 뒤 도착한 멜리데 섬, 불을 피워 맞아주는 사람들,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는 은혜. 폭풍은 바울을 삼키지 못했고,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을 다른 방식으로 이끌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아둘람과 멜리데는 다르지만 메시지는 같습니다. 하나님은 폭풍을 허락하시지만, 폭풍보다 먼저 피난처를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광야 같은 현실, 흔들리는 가정, 답답한 미래 앞에서 우리는 쓰러질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우리를 품으십니다.

오늘 성도님의 삶이 어렵더라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이 우리의 참된 피난처이십니다. 달콤한 쉼터요, 안전한 항구이십니다. 바람이 멈추지 않아도, 파도가 여전히 높아도, 그분 안에 있으면 우리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예수 안으로 피하십시오. 안심하라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회복을 다시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