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픽사베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5:16).
사도 바울의 이 권면은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충고가 아닙니다.
여기서 ‘세월’은 헬라어로 ‘카이로스’, 즉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의 시간, 은혜의 찬스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크로노스’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 살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 시간을 알아보고 건져올리는 삶이야말로 지혜 있는 자의 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주어진 하루를 무감각하게 흘려보냅니다.
스마트폰과 영상, 바쁜 일상에 쫓기며 정작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곤 합니다.
게다가 이 시대는 악합니다. 진리보다 거짓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리고, 하나님보다 돈의 가치가 더 강하게 유혹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엡 5:17).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면 무엇보다 성령 충만함이 필요합니다. 성령 충만은 예수님을 믿으면 받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술에 취하면 자기조차 잃어버리지만, 성령에 충만하면 삶의 방향을 분명히 잡을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의 길을 비춰주시고, 우리 안에 감사를 일으키고, 찬송을 불러일으키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십니다.
자기를 진정 사랑하는 길이 됩니다.
인간은 유한하고, 인간은 언젠가 죽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선물입니다.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주님 안에서 의미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삶은 시간을 거룩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를 그저 흘려보내지 마십시오.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의 시간, 카이로스입니다. 깨어서 그 시간을 건져 올리십시오.
성령께서 당신의 오늘을 하나님의 뜻으로 채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