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권] 예수로광염교회 예배 모습
어떤 성도의 동생이 중병으로 힘들어 할 때, 많은 이들이 가족처럼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도해 주는 그 사랑이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모릅니다.
지난주 우리 교회에서 새벽 말씀을 전했던 류태진 선교사님도
“자신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위로가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강진 피해가 있었던 미.얀.마로 떠나면서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연거푸 남겼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함께 세워지고, 함께 살며, 서로 사랑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혼자 살도록 만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세상 철학자는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시선, 갈등을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지쳐, 점점 타인을 피하거나 단절된 삶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의 길을 제시합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창 2:18) 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철저히 관계적인 존재로 지으셨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 하신 예수님은
신앙의 본질이 반드시 이웃과의 관계로 이어져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관계에서 힘들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을 등진 채, 인간적인 감정으로만 타인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타인도 나처럼 사랑받아야 할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관계를 푸는 천국의 열쇠를 가진 사람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세우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타인을 외면하지 말고,
예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십시오. 그때 우리는 관계 속에서 지옥이 아니라, 함께 천국을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