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끝에서 드리는 회개의 기도
“일곱째 달 열흘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너희의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민수기 29장 7절)
사랑의 하나님,
광야를 지나는 우리의 인생 여정이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지게 하소서.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마다
하나님 중심의 습관과 질서를 세우게 하소서.
“심령을 괴롭게 하라”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진실한 자세임을 깨닫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금식과 절제로 하나님께 나아갔듯이,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며 자기를 부인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감당하는 삶으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무질서한 삶에서 하나님의 질서로 나아가는 길은
때론 어렵고 불편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주는 유익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이 크심을 고백합니다.
세속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오늘도 다른 일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광야의 여정을 끝맺고
주님의 약속하신 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오늘도 성실하게 하시고,
가족과 교회를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되신 하나님,
메마른 우리 영혼 위에 성령의 은혜를 단비처럼 부어 주시고,
본능적 욕구를 지혜롭게 절제하며
회개의 마음으로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영원하신 주님,
오늘도 주님이 내 삶의 시간표요, 중심이시며,
진정한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인생마다 복을 받게 하소서.
오늘도 나를, 그리고 우리를
선하고 평안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