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광염교회 개척 준비를 하면서 문득 문득 생각나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연약함이었습니다.
잘난듯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참 연약한 것이 우리 인생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교회를 세울 준비를 하면서 여러가지가 부족하고 아쉬운 현실을 느꼈습니다.
상황이나, 환경이나, 금전문제나, 공사의 현장이나, 함께 돕는 많은 성도님들이나,
우리는 하나같이 비슷비슷하고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연약함이 부드럽고 겸손함으로 보였기때문입니다.
처음에 교회 공사를 진행하면서 몇 번씩이나 도면을 그리며 “그래 교회 공사이니 완벽하고 꼼꼼하게”를 외쳤지만
가만히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교회는 연약한 인생들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는 곳이란다”,
“부족한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열리는 것과 같다”라며 응원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맞장구를 치며 조용히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로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는지를 느끼며 감사했습니다.
제가 연약하고 부족했기에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말씀하시면서 오히려 이 연약함이 강함으로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령님이 늘 조언해 주시고, 함께하시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온전함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구나.
그 온전함은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의 길을 걸을 때에야 가능합니다.
성령님과 동행해야 가능합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이 길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