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게를 따라 드리는 기도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하지 아니하면 그의 서원과 결심한 서약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였은즉 여호와께서 사하시리라”
(민수기 30:5)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기도하길 원합니다.
말씀에는 생명이 있기에, 그 생명력으로 기도합니다.
말과 약속의 중요성을 가르치시는 하나님,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얼마나 무겁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소서.
서원과 맹세를 통해 결심하고, 그 약속을 지키며 살라고 하신 주님의 뜻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인생의 순간순간 연약함 속에서 서원했던 것을 불쌍히 여기셔서,
아버지나 남편의 권위 아래 그 서원을 풀어주시며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 삶이 말의 무게를 인식하는 삶이 되게 하시고,
말한 것은 지키며 사는 성실한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께서도 ‘예’는 ‘예’로, ‘아니오’는 ‘아니오’로 말하라 하셨듯이,
우리의 말이 단순하고도 진실하며,
허황되거나 부풀리지 않는 정직한 언어가 되게 하소서.
세상은 거짓으로 이득을 취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여 맹세하면서까지 속이는 이들로 가득하지만,
우리는 거룩한 백성으로서 거짓을 멀리하고
주의 이름을 존귀히 여기는 언어생활을 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머문 마음과 입술이 되게 하시고,
섬세하고 지혜로운 말로, 살리는 말, 회복의 말을 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으로,
나 자신도 살리고, 내 가족도 살리는 복된 말을 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고,
마음의 중심에 늘 주님의 선하심을 품고 살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