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간에 강건함을 주소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성공, 관계, 물질, 성취… 그러나 그 모든 것의 바탕에는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혼의 건강과 몸의 건강입니다. 이 두 가지가 무너지면, 우리가 쌓아 올린 많은 것들도 함께 흔들리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착각합니다. 지금 건강하다는 이유로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직 젊다는 이유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처럼 살아갑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힘을 쏟고, 계획하고, 치열하게 달려갑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붙들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한 번이라도 몸과 마음이 깊이 무너져 본 사람은 압니다.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그리고 결국 하나님 앞에 홀로 서게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내가 붙들고 있다고 생각했던 삶이 사실은 하나님께 붙들려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미리 말합니다. 전도서의 말씀처럼,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12:1)고 합니다. 아프기 전에, 무너지기 전에, 외로움이 깊어지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찾으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숨 쉬고 있는 것, 가족이 함께 있는 것,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겸손히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만이 아니라, 외롭고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형제와 지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그런 공동체입니다. 서로의 영혼을 위해, 서로의 삶을 위해 기도하며 “영육간에 강건함을 주소서”라고 축복하는 곳입니다. 오늘도 그 고백이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