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신앙의 근력을 기르자
우리 몸에는 근력이 있듯이, 우리 영혼에도 근력이 있습니다.
근육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액틴과 미오신이라는 작은 단백질이 모여 근육세포를 이루고, 그 세포들이 차곡차곡 쌓여 우리 몸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눈에 띄는 근육도 결국은 수없이 반복된 평범한 움직임의 결과입니다.
저도 한때는 꾸준히 운동하며 제법 근육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멈추니 근손실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 다리가 무겁고, 허리와 어깨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근력은 특별한 하루가 아니라, 매일의 평범한 운동이 만들어 준 선물이었습니다.
신앙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특별한 은혜, 특별한 집회, 특별한 체험을 기대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특별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을 끝까지 붙들어 주는 것은 특별한 하루보다 평범한 하루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읽는 일,
오늘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일,
오늘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일,
오늘도 감사하며 맡겨진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일.
이처럼 평범한 순종이 쌓여 영혼의 근력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루를 살아갈 양식을 주시듯, 하루를 살아갈 말씀과 은혜도 날마다 공급하십니다. 그러므로 영적 근력은 한 번의 큰 결단보다 365일의 작은 순종 속에서 자라납니다.
처음에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분명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평범한 날마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걸어온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삶의 풍랑이 불어와도 중심을 잃지 않고, 다른 사람을 품을 여유와 어려움을 견딜 힘을 갖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빚어 가시는 영적 근력입니다.
‘평범하다’는 말은 결코 초라한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단단한 말입니다. 평범하다는 것은 매일 자신을 잘 관리하고,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며,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왔다는 증거입니다. 세상은 화려함을 주목하지만, 하나님은 꾸준함을 귀하게 보십니다.
오늘도 특별한 하루를 기다리기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평범한 오늘을 소중히 살아가십시오. 말씀 한 장, 기도 한 번, 작은 순종 하나가 모여 우리의 영혼을 단단하게 세울 것입니다.
평범한 신앙의 근력을 가진 사람이 결국 오래 가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평범한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