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여 주님의 평강이 가정과 삶 가운데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너를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5,8) 주님의 은혜와 보호가 언제나 함께하시길 축복합니다. 지난 10월 1일(수), 주미얀마 한국 대사관에서 여권을 찾기 위해 새벽 4시에 만달레이를 출발했습니다. 휴게소에서 한 번만 쉬고 곧장 달려, 오후 2시에 양곤 대사관에 도착해 여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양곤에 내려와야 했습니다. 여권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방문해서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여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지문 등록을 비롯한 절차들이 포함되어 있어 가족 모두가 직접 와야 했습니다. 찾은 여권은 오후 4시 30분경 현지 대리인에게 전달했고, 어제(3일) 무사히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 신청한 비자가 9월 말에 승인되었으니, 지진의 여파로 행정 절차가 이전보다 더 지연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1년 동안 미얀마 땅에서 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양곤 시내 도로에는 오토바이가 한 대도 없습니다. 예전 군부 시절, 오토바이를 타고 폭탄을 던지는 시도를 막기 위해 도시 전체에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오직 자동차만 다니다 보니 교통체증이 매우 심합니다. 차가 많아 한참 동안 서 있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양곤에 온 김에 한인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한인 음식점에 들러 감자탕도 먹으며 잠시 쉼을 누렸습니다. 😊
양곤 한국 음식점에서 이제 만달레이로 돌아가면 다시 서류를 준비해 거주지 등록을 해야 합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기쁨으로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와 기쁨을 담아, 양곤에서 류태진·주종미(시원)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