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역대상 12장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만 세우시는 분이 아니라,

그 사람 곁에 믿음의 사람들을 붙여 주시고

함께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워 가시는 분임을 깨닫습니다.

다윗에게도 귀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좋은 날에만 찾아온 사람들이 아니라

광야의 시간부터 곁을 지켜 준 사람들이었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서로를 빛나게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평안하소서”라고 축복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에 평안을 더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기도가 필요한 곳에는 기도로,

위로가 필요한 곳에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기꺼이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또한 시대를 알고 분별하며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교회를 위해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

일터와 이웃을 위해 어떤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깨닫게 하소서.

또, 두 마음을 품지 않게 하소서.

될까, 안 될까를 염려하며 주저하기보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시고,

우리의 계산과 욕심을 내려놓고

성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머무는 곳마다

사람이 살아나고, 관계가 따뜻해지고,

가정이 든든히 세워지고, 교회가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다윗에게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모였을 때

마침내 그곳에 큰 기쁨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가정도, 교회도, 일터도

서로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마음을 나누며

함께 웃고 함께 감사하는 잔치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 우리의 입술에서 부정의 언어를 거두어 주옵소서.

“나는 쓸모없어.”

“나는 도움이 되지 않아.”

“나는 너무 연약해.”

그렇게 자신을 작게 만드는 말 대신,

“나는 오늘도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세우겠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나의 오늘에는 기쁨이 있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나의 미래에는 잔치가 있습니다.”

이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눈물이 마지막 장면이 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수고가 마침내 감사가 되며,

우리의 만남이 서로에게 선물이 되고,

우리의 공동체가 세상에 하나님의 기쁨을 보여 주는

따뜻한 잔칫집이 되게 하소서.

함께하기에 힘이 나고,

함께 기도하기에 소망이 생기며,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기에

날마다 기쁨의 잔치가 이어지는 가족과 교회 되게 하소서.

우리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