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기쁨 같은 거

그리스도인에게 섬김은 특별한 사람만 감당하는 봉사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어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막 10:4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뿐이 아니라 삶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지난 수요일, 속초영성교회를 섬기며 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작고 연약한 교회를 도와주러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된 형제자매를 만나러 간 것이었습니다. 함께 웃고, 예배하고, 따뜻한 선물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찼습니다. 그저 섬긴다는 자체가 참 좋았습니다.

섬김은 내가 더 가진 사람이라서 베푸는 것도, 내가 더 나은 사람이라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도 아닙니다. 바울은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라고 권면합니다. 섬김은 바로 그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상대를 존귀하게 여기고, 그의 기쁨과 아픔에 마음을 함께하는 것이지요. 그 마음이 느껴지고 깨달아질 때 섬김 자체가 기쁨과 감사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예수로광염교회 성도들에게 섬김이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신앙의 기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먼저 반갑게 맞이하고, 가정이나, 교회나 세상 살이에서 작은 수고라도 기꺼이 감당하며, 타인의 형편을 살필줄 아는 따뜻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섬김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해 주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결국 그 사람을 나의 하늘 가족처럼 사랑하는 데서 참 기쁨이 전해지지 않을까요? 예수님께 받은 사랑이 우리의 손길과 식탁과 일상에 자연스럽게 흘러넘치기를 축복합니다. 한 주간도 섬김의 기쁨을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